국군함평병원 "국화빵" 봉사단은 7월부터 지역사회 소외된 독거노인분들을 방문하여
함께 식사를 만들어 먹는 "사랑의 밥상" 프로젝트를 월 ㅣ회 하기로 했습니다.
경로당에도 나오지 않으신 분들을 3가구를
함평군 해보면사무소를 통해 소개받아 드디어 방문하러 갑니다.
어르신들께서 좋아하실지 걱정반 음식을 뭘 골라야할까 염려반
주거환경이 열악하다고 해서 사전답사도 지난 월요일 다녀왔어요.
메뉴는 닭한마리 곰탕과 칼국수^^
맛있겠다 ㅎㅎ
점심시간을 이용해 봉사단원 박원진셰프는 생닭을 직접 골라 준비했고
냄비며 음식재료를 포함 어르신댁으로 방문 했어요
다행히 지난 주 도배장판 공사를 면사무소에서 해주셔서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었지만
상을 차릴수가 없어 마을 청년회장님 도움을 받아 마당에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해주셨어요~~
와~~ 감사합니다.
그리고 면장님, 총무과장님도 함께 자리 해주셨어요(행복)
해보면 어르신 4분, 국화빵 단원 7명, 해보면장님 이하 청년회장님 모두 13명이 모였습니다
드뎌ㅣ시간 만에 기다리던 맛난 닭한마리를 시식할 차례인데요
그간 우유팩을 모아 교환한 롤휴지도 어르신들께 전달해드렸네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어르신들도 먹기 쉽게 고기는 연하게 쫄깃하게 건져먹고
맛난 육수 국물에 약간의 양념을 넣으니 그 맛이 일품이네요.
여기에 칼국수까지 ^^ 환상의 조합이네요.
어르신들도 좋아하시고 칼국수까지 싹싹 드셨지만
심장질환으로 음식을 많이 못드시는 어머님은
연신 우리에게 고기를 주시면서 많이 먹어라고 하신다...
나중에 어르신께 여쭈니
평상시 아파서 잘 못먹고
허리통증이 심해 집밖도 나가질 않는데 오늘 이렇게 와서 부엌도 사람소리
마당도 시끌법적하니 사람온기가 느껴져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얼마나 외로우셨을까ㅠ 사람의 정이 그리우신거였습니다.
다음달에도 꼭 오라고 하십니다. 어르신을 안아드리면서 또 찾아뵙겠다고 집을 나섰습니다.
좁고 찜통같은 부엌에서 요리를 했지만 어르신이 순수하게 좋아하시니
저희가 절로 힐링이 된 봉사였습니다.
비록 어설픈 점도 많았겠지만 오늘 처음 이 봉사가
더 많은 기회와 도전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인간사랑 지구사랑" 나부터 실천하는 지구시민이 되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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